와세다, 게이오대 눌러...국공립 대학 중엔 도쿄대가 앞서

▲ 니혼대학 건물. /사진=위키백과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정보서비스회사인 '데이코쿠 데이터뱅크'가 기업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사장 27만4570명의 출신 대학을 집계한 결과 니혼대학(日本大学)이 선두로 나타났다고, 최근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혼대학 출신 사장은 2만1148명에 달했다. 니혼대 출신의 사장 중 창업자는 28.9%이며 54.4%는 가족 승계, 10.0%가 내부 승격으로 사장에 올랐다.

2위는 게이오대학(1만903명)으로 조사됐다. 여성 사장, 40세 이하의 젊은 사장, 업력 100년 이상의 기업에서 사장을 많이 배출했다. 3위는 와세다대학(1만283명)이었다.

게이오와 와세다 두 대학 출신자도 취임 경위는 가족 승계가 절반 가까이(게이오대학 54.4%, 와세다대학 43.7%)를 차지했다.

4위 이하는 메이지대(8894명), 주오대(7709명), 호세이대(6333명), 긴키대(6272명), 도카이대(5747명), 도시샤대(5302명), 간사이대(4182명)로 이어졌다. 도쿄대 등 국공립 대학은 톱 10에 하나도 들지 못했다.

국공립 대학의 톱은 도쿄대학으로 20위(2579명). 교토대학은 29위(1820명)였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는 "국공립대보다 사립대의 학생 수가 많아 사장 수도 그에 비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장 출신 대학을 연간 매출 규모별로 보면 ‘10억엔 미만’, ‘10억~50억엔 미만’에서는 니혼대가 최다였지만 ‘50억~100억엔 미만’, ‘100억~500억엔 미만’, ‘500억엔 이상’에서 게이오대가 톱을 보였다.

도쿄 대학은 ‘100억~500억엔 미만’ 4위, ‘500억엔 이상’ 2위에 올랐으며, 교토 대학은 ‘500억엔 이상’에서 4위에 들어 있다.

또 분석 대상을 상장 기업으로 한정하면 상위 5개사는 게이오대(260명), 도쿄대와 와세다대(각 172명), 니혼대(81명), 교토대(79명) 등으로 나타났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는 "매출 규모가 높아질수록 국립 명문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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