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생보사 1.4조 순익, 일회성 덕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삼성생명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대다수 생명보험사가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부진 등의 흐름 속에 2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반면 삼성생명의 경우 '즉시연금 미지급금' 논란 속에 삼성전자 지분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힘입어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김수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보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69.8% 증가한 1조366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을 제외한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27.9% 하락한 5826억원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생보사들의 실적감소 요인으로 한미간 금리역전에 따른 환헤지 비용 증가, 주식시장 하락으로 인한 변액보증손익 감소를 꼽았다. 또 일회성 비용으로 삼성생명의 즉시연금 사태에 따른 충당금 부채 약 149억원 중 68억원이 2분기에 반영될 가능성도 고려했다.

그는 "현재 생보주 주당순자산배수(PBR)는 0.51배 수준으로 국채 10년 금리가 역사적 저점(1.36%) 을 기록했던 2016년 7월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올해 연간 순익이 전년대비 4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양생명을 제외하고는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을 생보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삼성생명의 현재 PBR은 0.53배로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며 "삼성생명의 올해 순익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익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대비 20.0%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으로 인한 배당수입 증가 및 지난해 4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손실에 의한 기저 효과가 실적을 견인할거란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 지분 0.36% 매각으로 삼성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소폭 상승할 수 있고 향후 추가 지분매각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2분기 경상이익은 사업비가 증가하고 변액보증손익이 축소됨에 따라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사업비 증가는 보장성 신계약 증가로 인한 것으로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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