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개 전력 회사 중 대형 전력회사 4곳 적자 전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대형 전력회사들도 경영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유가와 원자력 발전소 가동중단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전 축소 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에게도 타산지석이 될 전망이다.

일본의 대형 전기전력 관련 10개사의 올 1분기(4~6월기) 연결 결산 결과 원자력 발전소 가동 정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화력 발전의 연료비 증가 영향으로, 큐슈 전력회사 등 4개사의 경상 손익이 적자로 전락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쿄 전력회사 등 6개사는 고유가 영향을 받았지만 경영 합리화 및 설비관련 수선비 삭감 등으로 흑자를 확보했다.

10개사 전체 합계의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14억엔이나 증가했다. 가장 적자 폭이 큰 큐슈 전력회사는 카와우치 원전 1,2호기(가고시마 현)의 정기 점검에 의한 화력 발전소 가동을 증가시킨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코쿠 전력은 작년 12월 히로시마 고등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의해, 이카타원전 3호기(에히메 현)의 운전 정지로 인해 연료비가 늘어났다. 주코쿠 전력과 오키나와 전력은 판매 전력량의 감소와 수선비의 증가로 인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홋카이도 전력과 도호쿠 전력, 도쿄 전력 및 추부 전력의 경상 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연료 조달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 등 경영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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