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2조원 넘게 수익...투자 비용 대비 10배 이상 거둬들여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판다(Panda)는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중국도 판다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국제동물학자팀의 연구에 따르면 판다와 서식지 보호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중국의 판다 보호는 단순히 돈 낭비에 불과한 것일까?

7일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최근 전문가들의 조사를 인용해 중국의 판다 보호사업 수익이 투자 비용의 10~27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판다 보호사업 지출은 대략 매년 2억5500만 달러에 달하는데, 이 지출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처음으로 수치화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2010년 중국의 판다 자연보호구역은 관광 등 문화서비스, 해외동물원에 대한 판다 임대 등으로 7억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판다 보호구역 주민들과 보호구역 내의 야생동물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생태계 개선으로 19억 달러의 수익을 추가했다. 이러한 수익에서 비용 2억5500만 달러를 공제하면 2010년 순수익은 23억 달러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2조 5800억 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세계자연기금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67개의 판다보호구역이 있고 전체의 3분의 2에 달하는 야생판다를 보호하고 있다.

이 연구는 판다 보호구역이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판다 서식지는 다른 종의 생존을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청두의 판다 연구기지 입장료는 8달러에 불과해 관광수입은 중국 내 판다보호구역 총매출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 브랜드, 게임 등에 사용되는 판다 형상을 고려하면 판다의 글로벌 문화에 대한 영향을 느낄 수 있다. 이들까지 모두 합친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69억 달러에 달했고 연간 수익도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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