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1차 개입...이번엔 위안환율 6.83 이르자 또 개입한 듯

▲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3일 만에 또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2차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엔 위안화 환율이 6.9를 넘어서자 중앙은행이 개입했고 이번엔 중국 위안화 환율이 6.83에 이르자 또다시 개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위안-달러 환율이 7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7을 넘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8일 중국 언론 중신경위(中新经纬)는 “지난 7일 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다시 6.83 위안에 도달했다”면서 “역외 달러-위안(CNH)환율은 크게 상승한 6.8283 위안에 달했고 중국 본토 위안화 환율(CNY)도 급상승한 6.8236 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2차 개입이 이뤄진 것 같다는 게 중신경위의 전언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 6월 중순부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4 위안 미만에서 6.8 위안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는 시장예측을 초월한 것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7까지 상승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분분한 가운데 중앙은행은 외환리스크 준비금을 가동함으로써 시장에 안정적인 신호를 전달했다.

지난 주 금요일(8월 3일) 밤 중국 중앙은행은 8월 6일부터 외환선물거래의 외환리스크 준비금율을 0(제로) 에서 20%로 조정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향후 위안화 환율 추세에 대해 중앙은행 참사(参事)인 성숭청(盛松成)은 “현재 위안화 환율은 7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안화 가치가 대폭 하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게다가 소위 말하는 균형환율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균형환율은 사후의 개념이다”고 말했다.

최근 2년 환율추세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해온 그는 “위안화 환율 7은 심리적 돌파구에 속한다”면서 “현재 위안화 환율이 7까지 뛰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신증권 애널리스트 밍밍(明明)은 이 매체를 통해 “현재 중국 외환보유규모의 안정적인 파동, 자본국제유동의 균형유지 등 여러 상황으로 보아 위안화 환율이 7까지 뛰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위안화 가치하락(위안화 환율 상승)의 압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위안-달러 환율 7을 돌파하기 어려운 관건적인 돌파구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중신경위가 “중국이 지난주 금요일 밤에 이어 위안화 환율 7 돌파를 막기 위해 지난 밤 2차 개입에 나섰을 수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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