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83 위안대 높은 수준 유지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치가 전날에 이어 또 하락했다. 반면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09로 0.09% 떨어졌다. 전날의 0.18% 하락에 이은 것이다.

이날엔 미국이 중국산 제품 160억 달러에 대해 오는 2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하고 중국도 똑같이 미국산 제품 160억 달러에 대해 25%의 관세로 맞대응키로 받아친 가운데 달러가치가 고개를 숙였다. 그간엔 미국발 무역전쟁은 달러 강세 요인이었으나 달러가치가 오를만큼 오른 데다, 최근엔 미-중 양국대결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바닥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 이틀 연속 하락은 달러의 최대 상대통화인 유로의 가치를 이틀 연속 끌어올렸다.

이날 달러인덱스를 결정하는 주요 6대 통화 중 가장 큰 비중(약 60%)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613 달러로 전날의 1.1598 달러보다 상승하면서 모처럼 1.16 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틀 전만 해도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553 달러까지 추락했다가 그 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 속에 최근 계속 위안화 가치 추락 방어에 나서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7’은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8 수준 정도는 용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중국 중앙은행이 이번엔 위안-달러 환율을 6.8313 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절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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