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회성 요인 소멸 · 저축성 판매 감소 직격탄

▲ 사진=동양생명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동양생명(대표 뤄젠룽)이 올 상반기에 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780억원) 대비 68.8%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 순익은 123억원으로 전분기(433억원) 대비 71.6% 줄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3조949억원으로 전년동기(3조8720억원) 보다 20.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2261억원) 대비 69.4% 감소한 691억원에 그쳤다.

동양생명 측은 "비과세 혜택 축소에 따른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와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채권매각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실적이 급감했다"며 "반면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펼치면서 보험영업 이익은 안정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수입보험료 2조4967억원 가운데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1조46억원으로 전년 동기(8766억원) 대비 14.6% 증가했다. 지속적인 위험보험료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한 590억원의 위험률 차익을 기록했다.

민원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동양생명의 상반기 총 민원건수는 30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줄었다. 보유계약 10만건 대비 환산건수도 지난해 6월 9.13건에서 올해 상반기 7.22건로 20.9% 감소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고객신뢰도 제고를 주요 경영목표로 삼아 전사적인 노력을 펼치면서 민원이 크게 줄었다"며 "하반기에도 보장성 상품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질적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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