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러시아증시는 급락했다.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의 러시아 경제 추가제재 등이 유럽증시를 흔들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741.77로 0.45% 하락했다. 반면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676.11로 0.34%,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502.25로 0.09% 각각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0.09% 상승한 390.05를 기록했다.

이날 러시아증시는 1097.33으로 1.47%나 추락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러시아의 영국 스파이 독살 관련 미국의 러시아 제재 이슈가 러시아 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영국증시는 노딜 브렉시트(무역협상 체결 못하고 유럽연합 탈퇴) 우려와 영-러 갈등 속에 하락했다. 다른 나라 증시도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러 갈등 속에 눈치보기를 했다.

미-러 갈등, 미-중 갈등 속에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하락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533 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전날엔 모처럼 1.16달러 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밀렸다.

달러 대비 러시아 루블의 가치가 0.35% 더 추락했다는 소식은 앞서 9일(한국시각) 오후 초이스경제가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미국의 새로운 경제제재에 맞서겠다”는 입장이지만 협상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미국의 러시아 제재, 미국-터키 갈등 속에 신흥국 통화가치가 출렁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밤 터키 당국이 구금 중이던 미국인 목사를 풀어준 것으로 전해져 터키 리라화의 추락이 멈출것인지도 주목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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