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야마하, 마쯔다 등 조작하다 걸려...신인도 타격 여부 주목

▲ 일본 요코하마항의 수출용 자동차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스즈키(Suzuki), 마쯔다(Mazda), 야마하(Yamaha) 등 일본 3개 자동차 제조업체가 연비 및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지난 목요일 주가가 추락하면서 시가총액 2950억 엔이 증발했다고 홍콩 대공보(大公報)가 로이터의 보도를 인용해 10일 전했다.

대공보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가 출하 전 신차의 연비와 배출가스 검사에서 측정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즈키, 마쯔다, 야마하 등 3개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거기에 휘말려들었다. 이런 영향으로 이들 3개사의 주가는 지난 목요일 일제히 하락했고 하락폭은 1.3~6% 사이에서 엇갈렸다. 증발된 시가총액은 합계로 2950억 엔에 달했다. 홍콩 대공보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스즈키와 마쯔다는 연비, 배출가스 임의검사에서 일본의 적격검사표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감독관리국의 지적을 받았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스즈키 자동차의 절반은 출하 전 검사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또한 이에 앞서 마쯔다와 야마하 자동차는 연비, 배출가스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대공보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발표 대다수가 일본 현지의 연관 규정과 요구에 어긋나는 것으로 세계적인 리콜을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독일의 폭스바겐(Volkswagen)도 3년 전 디젤자동차의 배출가스 검사 측정결과를 조작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나중에는 글로벌 리콜까지 이어진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공보는 이어 “일본 메이커는 줄곧 고품질 관리로 신용도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2017년 닛산(Nissan)과 스바루(Subaru)가 무자격자에 의한 부당검사를 인정한 데 이어 고베제철이 불합격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뢰도가 크게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성은 일본의 23개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임의검사를 통해 마쯔다, 스즈키, 야마하 자동차의 데이터 오차를 발견했고 연관 법규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대공보가 전했다. 그 중 스즈키는 2012년 후 제조한 6401대의 결과를 조작했고, 마쯔다는 2014년 후 제조한 72대, 야마하는 2016년 후 제조한 7대의 검사 결과를 조작했다고 대공보는 덧붙였다.
 
대공보와 로이터는 “조작사실이 밝혀지자 관련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스즈키는 지난 목요일 6.04%포인트 하락했고 2016년 6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마쯔다는 1.3%포인트, 야마하는 4.63%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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