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터키와 러시아 통화불안이 아시아시장까지 밀어닥쳤다. 원화환율은 두 자릿수 급등했다. 달러가 대부분 주요통화를 압도했지만, 위험회피 분위기가 거세지면서 엔화에 대해서만은 예외적으로 절하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8.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1.7원(1.05%) 올랐다. 원화환율이 1%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6월15일 1.35% 오른 이후 처음이다.

터키의 미국인 목사 구금 여파로 터키리라 가치 폭락은 이날도 지속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리라환율은 오후 5시(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5.9989 리라로 전날보다 8.08% 폭등했다.

러시아루블가치 절하도 이어졌다. 루블환율은 66.8310 루블로 0.24% 상승했다.

투자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엔화환율은 하락했다. 세계 최대채권국인 일본의 엔화는 투자불안 때 안전통화로서 가치가 상승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제외한 투자불안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엔화환율은 110.65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9%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20.2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5.62 원보다 높아졌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보다도 기축통화로 간주되는 유로와 파운드 역시 달러에 대해 크게 절하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67 달러로 0.52%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2760 달러로 0.5%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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