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치 폭등했으나 국제 유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급락하다 낙폭을 줄인 채 마감됐다. 원유시장에서도 반발매수가 형성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7.20 달러로 0.64%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2.61 달러로 0.27% 떨어졌다. 이날 유가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었다. 터키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가격이 쇼크를 받자 유가도 더불어 추락했다. 미국산 유가는 장중 2.8%나 폭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1.23%나 폭등한 것도 유가 하락 요인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는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원유수요자들의 원유매입가격 부담이 커지게 된다. 다만 최근 원유시장에선 달러가치보다는 다른 돌발변수의 영향이 더 커진 것이 달러 폭등에도 유가 낙폭을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 불안 속에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무려 1.22%나 하락했다. 주요 정유주 중에선 로얄더치쉘(-1.16%) 엑손모빌(-1.08%) 등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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