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생산 감소는 단기 현상...지속적인 관찰 필요"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로봇생산이 최근 하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미국과의 무역마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부에서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미국의 관세부과 영향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 충량(丛亮)은 “미국이 중국산 로봇에 추가관세를 징수하는 것이 로봇생산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 “로봇생산의 증가속도가 최근에 하락세를 보인 것과 추가 관세부과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16일 중국 신문망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지난 7월 6일부터 미국은 818개 분야 34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상품에 25%의 수입관세를 부과했다. 그 가운데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로봇도 포함돼 있다.

충량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몇 년동안 로봇시장의 발전이 신속하게 이뤄졌다. 특히 중국의 물류, 생산, 서비스 기업들이 로봇 지능화, 자동화에 앞장섰고 적극적으로 로봇을 응용했다. 중국 일부 공장의 용접부문은 대부분 로봇을 사용하고 있으며 물류기업들도 운반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충량은 “중국의 로봇시장은 거대한 규모로 생산라인과 생산프로세스를 지능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과 비전을 갖추고 있다”며 “증가속도가 늦춰진 상황은 단기현상에 속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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