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위한 목걸이 · 의류 · 생화 구입도 급증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견우와 직녀의 전설로 유명한 음력 7월 7일(칠석, 양력 8월 17일)은 중국의 연인들 사이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이상의 로맨틱한 명절로 꼽힌다.

17일 중국 앙시망(央视网)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칠석을 맞아 남성들이 즐겨 구매하는 칠석선물로는 목걸이, 쿠션인형, 립스틱이었고 여성들이 즐겨 고르는 선물로는 의류, 디지털기기, 지능계발 완구류 등으로 나타났다.

생화도 칠석을 맞아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생화 예약판매량은 평소에 비해 190% 증가했다. 칠석 전에 생화를 가장 많이 구매한 도시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텐진, 광저우였으며 장미 꽃다발이 주로 판매됐다. 핸드백, 여성의류, 액세서리, 손목시계 등의 판매량도 평소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며 사치품, 보석 등의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칠석을 맞아 여행을 하는 연인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 씨트립(Ctrip)의 집계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등 지역의 연인들은 칠석여행을 특히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15일까지 칠석여행을 예약한 연인들은 총 2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1인당 칠석여행 경비는 3350위안으로 작년에 비해 10% 상승했다. 우리 돈으로 약 5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흥미로운 점은 칠석에 단독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30% 정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인들이 즐겨찾는 관광지로는 산야(三亚), 베이징, 꾸이양(贵阳) 등의 도시로 나타났다. 나이별로 보면 1995년 생이 절반 정도에 달했고 1980년대 생과 1990년대 생이 뒤를 이었다. 2000년대 생은 5%를 차지했다. 여행에 나서는 노년층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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