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술 활용한 무인점포 및 물류 투자 확대 영향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중국의 전자 상거래(EC) 2위업체인 징동그룹이 적자폭 확대로 고심 중이다.

징동그룹은 최근 발표한 올 4~6월기 결산에서 최종 손익이 22억위안(약 352억엔)의 적자(전년 동기는 5억위안 적자)를 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고객수나 매출액은 늘었지만 얼굴 인증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무인점포와 물류 등 투자비가 늘면서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932억위안)보다 약 30% 증가한 1222억위안을 기록했다. 사용자 수는 약 3억1000만명으로 약 20%나 증가했다.

다만 올해부터 전개를 시작한 무인 슈퍼마켓은 올해 안에 500개 지점을 계획했으나 현재는 20개에 그쳤다. 전자상거래(EC)사업에 의존하는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인점은 물론 고급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소매점포의 전개에도 주력하고 있는 등 투자 선행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징동그룹은 지난 6월 열린 회사창립 기념 세일기간 중 거래액이 역대 최고인 2조7000억엔을 넘는 등 EC사업의 확대가 계속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6월에는 미국 구글과 자본 업무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로부터 5억5000만달러(약 600억엔)의 출자를 받아들여 구글이 전개하는 구글 쇼핑서비스에 징동닷컴 상품을 공급하는 등 해외 사업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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