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반도체주 낙폭 과도, 소재주 주목할 때"...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이번주 IT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투자기관인 대신증권은 "반도체주 낙폭은 과도하다"며 중소형주에서 투자기회를 엿볼 것을 주문했다.

박강호·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금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률은 각각 –8.0%, -9.8%를 기록했다"며 "이는 서버 D램(server DRAM) 업황과 D램 가격 흐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데이터수요처(FANG+BAT) 중에서는 중국 텐센트의 실적쇼크로 우려가 확산됐다"며 "하지만 텐센트의 올 2분기 시설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 영업현금 흐름 내 시설투자 비중도 지난해 12%, 올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중국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중 시설투자 규모가 가장 큰 구글과 알리바바 수요도 여전히 견조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증권사에 따르면 핵심지표인 서버 D램 계약가격은 3분기에 상승하고 4분기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중 모바일 D램 및 PC D램 가격도 4분기에 보합세 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김경민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대형주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를 추천한다"며 "연간 2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력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54조원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소형주로 소재주인 SK멀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큐엔씨, 하나머티리얼즈를 추천했다. 이들은 "특수가스 공급사인 SK멀티리얼즈와 원익머트리얼즈는 고객사 요청에 따라 가동률을 늘리기 유리한 입장"이라며 "소모품 공급사인 원익큐엔씨와 하나머티리얼즈는 식각 공정용 소모품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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