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유사들, 이란산 원유 수출 금지대책도 마련 중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3대 석유관련 회사 모두가 올해 1분기(4~6월기) 연결 결산에서 큰 폭으로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케이신문이 보도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 주요 정유사들은 유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기존 재고 평가 차익과 휘발유 등 석유 제품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든 면에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이데미츠코산(出光興産)사는 분기별 실적 발표를 시작한 2008년 이후 매출(1조47억엔),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의 약 2.1배였다.

JXTG홀딩스는 이번 분기에 매출 2조 5669억엔을 올렸으며,  에너지 등 핵심 사업의 증액 외에 의약 관련 사업의 매각 이익이 급증했다. 최종 순이익은 올해 예상 금액의 절반에 육박했다.

코스모에너지는 6311억엔의 분기매출을 올렸으며 관련 회사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처리하는 유전의 전면적인 생산 개시 등이 버팀목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 전망은 이데미츠가 매출액과 각 이익을 상향 수정했으며 다른 2개사는 기존 예상을 그대로 두었다.

한편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일본을 포함한 각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JXTG의 한 관계자는 "대체 조달로서 어떤 것이 있는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모도 "이란산 원유가 힘들 경우의 대응책은 당연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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