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서 덴버로 본사 이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아웃도어 회사인 노스페이스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 사무실을 전체 직원과 함께 콜로라도주 덴버지역으로 이전하기로 발표했다고 지역신문인 머큐리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노스페이스를 포함, 다른 스포츠웨어도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인 VF는 최근 자사의 야외 및 청바지 사업을 두 개의 상장기업으로 분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스페이스와 배낭 제조업체인 잔스포츠(JanSport) 및 6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연구개발혁신 센터 모두가 2700만 달러의 세금 우대 혜택을 받으며 콜로라도주 덴버로 이동한다.

노스페이스는 196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등산 열성가 더글라스와 수잔 톰킨스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회사의 캘리포니아 기원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 돔’을 연상, 노스페이스의 로고에 반영했다.

이사와 관련, 이 곳의 상징인 로고가 바뀔지 묻는 질문에, 회사 대변인은 "우리는 요세미티에서 영감을 받은 하프 돔 로고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의 우리의 뿌리와 이 곳에서 보낸 50년이라는 놀라운 시간을 계속해서 상기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본사 이전으로 인해 어떤 매장도 문을 닫지 않을 것이며 이사는 내년 상반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주로 이전하는 VF의 다른 브랜드들로는 반스(Vans), 팀버랜드(Timberland), 딕키(Dickies) 등이 있다. 이들 전체 매출액은 대략 연간 110억 달러로 추정된다.

"동일지역에 유사한 브랜드들이 함께 위치할 경우를 이들간 운영 구조 간소화와 브랜드간 긴밀한 협력으로 적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VF는 주주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회사 분할은 2019년 상반기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이 약 25억 달러로 추산되는 청바지회사는 리(Lee)와 랭글러(Wrangler)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현재 모기업인 VF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 함께 본부를 두고 있다. 새롭게 탄생할 이 청바지회사는 아직 이름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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