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비투자 등 영향...향후 전망은 '다소 흐림'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장치회사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가 최근 발표한 올해 5~7월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1억 7300만달러(약 1300억엔)를 기록했다. 주력업종인 반도체 관련 사업의 호조로 매출액은 19% 늘어난 44억 6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실질 주당 이익은 1.20달러(전년 동기보다 0.86달러 호전)로 매출액과 주당 이익 등 모두 시장의 사전 예측을 넘어섰다. 다만 향후 실적 전망은 그다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해, 지난주 미국 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한때 종가보다 4%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AMAT는 올해 8~10월 분기에는 매출액 38억 5000만~41억 5000만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게리 디커슨 최고 경영자(CEO)는 미국 미디어들에게 밝힌 결산 회견에서 "고객회사 중 일시적으로 설비 투자를 억제하려는 곳이 있다"며 내년 이후에도 탄탄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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