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연준 비판에도 연준 FOMC는 독립적 통화정책 유지키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각)에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금리인상 비판 이후 달러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된 것도 달러 약세 요인이었다. 이날 8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9월 금리인상 강행 의지가 확인됐지만 달러 절하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03으로 0.19% 하락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3차 무역협상에 돌입했다. 그간 미국발 무역갈등은 달러 강세요인이었는데 무역협상 돌입과 함께 달러 강세 요인이 일단 완화됐다.

게다가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금리인상을 비판하는 동시에 유럽과 중국에 대해서는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공격한 상태다. 이로 인해 이번 주 들어 달러가치는 내리 하락했다. 이틀 전엔 0.30%, 전날엔 0.49% 각각 하락했고 이날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트럼프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개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8월 의사록엔 “(트럼프의 비판에 개의치 않고) 9월 금리인상 강행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런 가운데 달러가치 하락 폭이 줄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6 달러 선을 넘나들면서 전날의 1.157 달러 보다 더 절상됐다.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지난주 1.13 달러 대까지 추락했다가 이번 주들어 계속 오르면서 이날엔 1.159 달러~1.16 달러 초반 선을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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