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사업 호조 영향...모바일 수익도 개선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인 레노버(Lenovo)그룹이 최근 발표한 올 2분기(4~6월기) 연결 결산에서 7700만 달러(약 85억엔)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72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매출액은 19% 늘어난 119억 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력인 컴퓨터 사업이 탄탄한 데다, 데이터센터 사업이 70% 가까이 늘었다. 부진했던 모바일 사업도 수익이 개선됐다.

양위안칭 최고 경영자(CEO)는 이 매체를 통해 "모든 사업이 수입과 이익 양면에서 확실히 개선됐다"며 "전환점을 이미 지나 실적 향상을 위한 개혁의 가속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컴퓨터 사업이 호조였다. 매출액은 19% 늘어난 83억 달러. 게임용 고기능 기종 분야의 성적이 좋은 데다 기업용도 증가해, 컴퓨터 출하대수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액은 68% 늘어난 1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구기관용 슈퍼 컴퓨터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사업은 비용 절감과 더불어 인기가 높은 미주지역에 주력함으로써 수익 개선을 실현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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