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24일 중국외환거래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8710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같이 고시했다. 이는 전날의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기록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 6.8367 위안보다 무려 343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날 중국 언론 중신경위(中新经纬)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중신경위는 “베이징 시간 23일 새벽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S)는 오는 9월 또 한 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을 암시했다”면서 “이에 이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점차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보였고 위안화 환율도 변동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제는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강세에도 여전히 펀더멘털(Fundamental)의 지지가 존재하고 있는 데다, 미국증시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어 미국 부채(채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게다가 미국 자산의 흡인력도 여전히 비교적 높은 편이다.

무역분쟁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면서, 위험을 피하려는 정서는 여전히 달러강세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화폐정책의 지속적인 분화, 유럽 중앙은행이 최근 보여 준 금리인상에 대한 유연한 태도표시는 모두 점차적으로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는 달러에 더욱 큰 흡인력을 부여했다. 한마디로 달러강세의 논리는 여전히 성립된다는 게 CICC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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