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르바이트 시급, 2달 연속 사상최고 행진

▲ 일본의 편의점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일손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시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구인 정보 업체인 리크루트잡스가 최근 발표한 일본 대도시 3대권역(도쿄 수도권·도카이·관서)의 7월 아르바이트·파트타임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2.4%(24엔) 오른 1035엔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손 부족을 배경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사이 지방의 평균 시급은 2.7%(27엔) 오른 1002엔으로 도쿄수도권 이외에서 처음 1000엔대로 올라섰다.

직종별로는 경비원이나 물류 작업과 같은 제조·물류·청소 업종이 전년 동월 대비 3.0% 오른 1031엔을 기록, 시급 전체의 상승을 주도했다. 중추절 연휴 선물 수송 인원 확보의 피크가 지난 시점에서도 운송업종의 모집이 이어졌다. 판매·서비스 관련도 전년 동월 대비 3.1% 높은 1022엔에 달했다. 전년 대비 상승은 61개월 연속이다.

교토.오사카 지역인 관서지역은 전년 대비 2.3% 오른 953엔이었던 음식점 업계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오사카 시내는 번화가에서 일손 부족이 심각하다. "정기 휴일을 늘리거나, 단가가 낮은 점심영업을 하지 않는 가게가 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적은 인력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점포 면적 자체를 축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오는 10월에 최저 임금 개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국적으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보다 시급 시세가 낮은 지방 기업들이 향후 금액을 올리는 사례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리크루트잡스는 전망하고 있다.

인력전문업체인 퍼스널 캐리어는 이날 함께 내놓은 전국 7월 아르바이트·파트 모집시의 평균 시급은 전년 대비 2.5%(25엔) 오른 1024엔이었다.

지역별 증가율에서는 규슈가 3.8%로 가장 높았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 증가도 현저하다. 이런 가운데 호텔과 식당 등 여행자용 서비스의 아르바이트 수요가 특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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