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의 웰빙 효과 알려지면서 고등어 캔 인기 급등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최근 일본에서 고등어 통조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동안 식탁에 오르는 생선 통조림하면 참치 캔이 최대였지만, 소비자의 웰빙 배경으로 고등어 통조림 인기가 비등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수량에서 참치 캔을 완전히 앞지르고 선두에 섰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관련 제조회사들은 증산으로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지만 원료 부족으로 가격인상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캔츠메리토르트식품협회(JCA)의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생산 수량중 참치 캔이 고등어 캔 등을 누르고 생선 통조림의 대표격으로 군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의 차이가 점차 줄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부터다. 2016년에는 고등어 통조림이 참치 캔을 제쳤다. 작년에는 고등어 통조림이 참치 캔을 크게 앞질러 이제 생선 통조림을 대표하고 있다.

각사들의 고등어 통조림 판매는 ‘마루하 니치로’가 올해 1~6월 중 전년 동기 대비 34%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수산’은 올해 4~6월기에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7월 매출액은 전년의 약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상승의 수혜로 각사들은 증산 행보에 나섰다. 일본수산은 올해 생산 수량이 2016년 대비 2.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극양(極洋)’은 "작년 가을 무렵부터 증산해도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제조 위탁 공장에 올 봄부터 라인을 증설하고 대응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다. 일본농림수산성의 통계에서는 고등어의 어획량은 최근 몇 년 동안 증가세였지만 "고등어 캔 수요 확대와 수출용 냉동 고등어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어, 마루하 니치로는 오는 9월부터 33개 품목에 대해서 평균 약 10%인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수산은 이미 일부 상품가격을 올렸다.

이러한 인기 배경은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 분위기다.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에는 불포화 지방산(EPA)과 도코사헥사엔산(DHA)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치매나 동맥 경화 예방 효과가 있다. "텔레비전에서 효능이 거듭 소개됐으며 중장년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고 관련 회사는 분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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