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10% 내려...주택 거래는 2배 이상 증가

▲ 중국 베이징 중심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8월 베이징 신규아파트의 거래량은 크게 늘어났지만 평균 거래가격은 10% 넘게 하락했다.

워아이워쟈(我爱我家)연구원이 발표한 8월 베이징 신규아파트 거래량은 437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48.6% 증가했다. 평균거래가격은 1㎡당 4만224위안으로 10.9% 하락했다고 7일 신문망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외곽의 신규주택 거래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외곽에 위치한 미윈(密云), 창핑(昌平), 핑구(平谷) 등 3개 구역의 거래량은 베이징 총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구조별로는 투룸, 스리룸의 비중이 각각 42.3%, 41.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며 비중 역시 7월에 비해 늘어났다. 50~90㎡에 해당하는 중소형아파트 비중은 43.6%로 7월에 비해 8.3%포인트 하락했다.

연구원 측은 "지난해 베이징 부동산 시장 규제정책 이후 신규주택 시장이 안정을 되찾자 관망하던 소비자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현지매체를 통해 전했다.

연구원 측은 또한 현재 주택가격 상승 억제는 중국 부동산 규제정책의 중점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신규주택 가격은 시장조정에 따라 등락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의 집계에 의하면 8월 기존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1㎡당 5만7302위안으로 7월에 비해 3.1%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6.5% 하락했다.

연구원은 기존주택 거래량이 소폭 하락한 주된 요인으로 수요 위축을 꼽았다. 향후 베이징의 기존주택 가격은 현재의 가격에서 소폭의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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