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4차례 금리인상 여부 다시 주목...달러 대비 유로가치도 하락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가치가 최근의 약세를 딛고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이 달러가치를 끌어올렸다. 이에 달러 대비 유로 및 엔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41로 0.4%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틀 전엔 7월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 속에 0.29% 하락한데 이어 전날에는 미국의 8월 민간고용 부진 여파로 0.05% 더 떨어진 뒤 이날 반등했다.

이날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가 달러강세 요인으로 부각됐다.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0만1000명으로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임금상승률도 2.9%로 양호했다. 이와 관련, 뉴욕 월가에선 “미국의 연간 4차례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고용지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2.7%로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 올랐고 미국 달러가치가 반등했다.

달러가 다시 뛰자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급락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558 달러로 전날의 1.1624 달러 보다 상당 폭 하락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1.03엔으로 전날의 110.69엔 보다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젠 일본과 무역협상에 나설 차례다”고 밝히면서 0.7% 이상 하락했다가 이날엔 다시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전이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을 하루 만에 다시 끌어 올렸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