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절 다가오면서 교사에 대한 선물 둘러싸고 사회 여론 분분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40% 이상의 중국 학부모들이 압력에 못 이겨 교사절(教师节, 중국의 스승의 날) 선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언론 중신경위(中新经纬)가 8일 전했다.

중신경위는 “인터넷 금융정보 사이트인 융360(融360)의 보고에 따르면 43.09%의 학부모들이 압력에 못 이겨 교사절 선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교사절이 임박하면서 교사절 선물을 두고 사회여론이 분분해졌다”고 보도했다.

융 360의 조사보고에 따르면 52.41%의 학부모들이 교사절 선물에 대해 중립을 표했고 24.82%의 학부모들은 지지의 태도를 보였다. 그중 ‘매우 지지’는 11.03%로 교사절 선물은 선생님을 존중하고 예의를 표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선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인정하는 사람들 비중은 19.31%에 달했고 극력 반대하는 사람들 비중은 3.45%에 불과했다.

학부모들이 교사절에 선물을 하는 목적도 각기 달랐다. 51.22%는 선물을 하는 것이 선생님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무려 43.09%에 달하는 학부모들은 일정한 목적이 있었다. 18.7%는 압력에 못 이겨 혹은 불평등 대우가 두려운 것 때문이었고 24.39%는 좋은 대우를 받고 특수한 보살핌을 받기 위한 것 때문이었다.

학부모들이 준비하는 선물도 다양했다. 월병(月饼, 추석에 즐겨먹는 전통과자)권, 상품권, 우유, 과일, 담배, 술 등은 대표적인 일반항목에 속했다. 그 외 출국여행, 현금 봉투, 금은 제품 등 고급선물을 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집계에 따르면 과일바구니 등 작은 선물을 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지만 9.66%의 학부모들은 금은 액세서리, 서예골동품 등 귀중품을 선물했다. 93.11%의 학부모들은 “선물금액이 500위안 이내가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2.07%의 학부모들은 1000위안 이상의 선물을 택했다.

조사결과 선물에 대해 대다수 교사들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생활을 보살피고 건강하고 적극적인 인생관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가장 큰 명절선물이고, 교사들은 열정으로 교육사업에 매진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성장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부모에 대한 가장 큰 보답이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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