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NAND, DRAM 등 3년 이상 격차"...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국내 반도체산업에 대해 다양한 진단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HSBC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다”는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HSBC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 반도체 업체들을 위협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관은 “NAND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의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이들 업체들이 3D NAND에 주된 영향을 미치려면 최소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품질과 성능격차 축소의 어려움, 뒤처지는 규모의 경제, 특허 문제 해결 소요시간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 신규 진입업체들이 최신 DRAM을 생산하는 데도 5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첫 번째 장애물인 고집적도 칩 설계에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인 경우라도 최소한 6~12개월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장애물인 공정개발의 경우에도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HSBC는 이어 “비수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계속해서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과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4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4만5100원,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0.13% 오른 7만6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