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3년 전 상위 3개사 위험손해율 오히려 하락"...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최근 국내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3년 만에 발생하면서 확산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메르스 이슈'가 손해보험사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도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2015년 5월 메르스 환자 발생 당시 외부활동, 특히 병원 방문이 기피되면서 실손의료보험 청구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상위 3개 손보사의 위험손해율은 2015년 4월 누적 기준 91.2%로 전년동월 대비 4.2%포인트 높은 수준이었으나 5~8월은 월 평균 82.6%로 전년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당시 메르스 확진 초기에는 손해보험사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인해 실손비중과 손해율이 더 높았던 2위권사를 중심으로 오히려 상승 반전했다"며 "메르스의 재등장이 결코 호재라고 표현할 순 없으나 손보사에 부정적인 이벤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보사들이 메르스 등 일시적인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신계약 경쟁 강도 약화에 따른 이익회복 전망과 실손보험 갱신주기 도래 물량 확대에 따른 위험손해율 개선 기대를 고려하면 손해보험주의 투자매력이 높은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삼성화재 주가는 전일종가 대비 0.57% 내린 26만1500원, DB손해보험은 0.47% 오른 6만4300원, 현대해상은 0.41% 내린 3만625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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