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직접 과실은 아니지만 결함 가능성 배제 못해"...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항공우주의 마린온 사고 결과가 일부 언론에서 발표된 가운데 노무라증권이 11일 이와 관련된 진단을 내놓아 주목된다.

노무라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마린온 사고의 주 원인이 에어버스에서 수입하는 핵심부품 로터마스트 결함과 관련이 있고 로터마스트에 금이 갔던 것은 열처리시스템 고장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마린온 사고가 직접적으로 한국항공우주의 과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노무라는 밝혔다. 기본 디자인이나 조립에서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데다, 에어버스에서 로터마스트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의 수리온과 마린온 전 모델이 에어버스에서 수입한 로터마스트를 쓰고 있기 때문에 수리온에서도 비슷한 균열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노무라는 "마린온 사고 원인이 마린온에 한정된 문제 때문이라면 실적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수리온 전 모델과 관련 있을 경우 3세대 수리온 인도 일정이 늦어져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T-X 프로젝트 기대감 덕분에 9월에 주가가 18% 상승했는데 마린온 사고 여파로 T-X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오전 10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1.34% 하락한 4만425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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