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 승인 시기 등 확인 필요"...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크레딧스위스(CS)가 11일 셀트리온과 '프레마네주맙' CMO(수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는 이스라엘 제약사인 테바에 대한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끈다.

CS는 이날 "당사 미국 제약팀이 FDA의 셀트리온 공장 관찰 기간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프레마네주맙 승인 지연 가능성에 따라 테바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테바와 셀트리온은CMO 계약 이후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FDA 이슈와 관련해서도 양사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 트룩시마. /사진=뉴시스

CS는 이어 “FDA의 경고장 이슈가 해소되는 데 제시한 것보다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연말 트룩시마와 허쥬마 승인이 나기전까지 위반사항을 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테바 승인 지연이 트룩시마와 허쥬마 승인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지만 FDA 이슈를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을 고려하면 트룩시마와 허쥬마 승인 지연을 예상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다만 "FDA와의 더딘 진전 속에서 3분기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승인 리스크 등을 반영해 2018~2020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약 6% 하향한다"고 언급했다.

CS는 이어 "테바의 제품 출시 지연 가능성은 셀트리온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는 11월쯤 FDA의 승인을 받은 후 내년 상반기 트룩시마, 내년 하반기 허쥬마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출하 일정은 승인 시기에 따라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셀트리온이 협상력을 동원해 판매사들과의 계약조건 협상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최종가격이 하락할 경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셀트리온은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0.55% 하락한 27만2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같은 시각 0.11상승한 9만21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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