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투자한 덴마크 업체 통해...80만가구 사용 가능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최근 영국에서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용 세계 최대 출력의 발전 설비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50%를 출자한 덴마크의 MHI베스타스(Vestas)가 직경 164m의 날개와 출력 9500kw의 터빈을 갖춘 설비를 90기 수주한 것. MHI베스타스는 해상 풍력발전 설비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업체다.

미쓰비시의 발전설비 수주는 세계적 추세로 굳어지고 있는 설비의 대형화에 재빨리 대응하며 세계 톱 업체로 부상하기 위한 과정에서의 프로젝트였다고 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MHI베스타스가 수주한 설비는 독일 기업 산하의 일본 발전 개발회사(J-power)와 일본 간사이(関西)전력회사가 출자한 영국 트라이튼 놀(Triton Knoll) 해상풍력 발전사업회사가 영국 동쪽의 링컨셔(Lincolnshire)에서 약 32km 앞바다에 건설 예정인 풍력 발전설비이다.

MHI베스타스는 5년간의 서비스 유지 보수 계약도 맺었다. 수주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회사의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진다. 2021년에 운전 개시 예정으로 8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MHI베스타스는 미쓰비시중공업과 덴마크 풍력발전 설비업체 베스타스가 2014년에 각각 절반씩 출자로 설립했다. 그동안 수주한 설비는 터빈 1기의 출력이 최대 8000kw였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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