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사 전망 "중산층 증가...항공서비스 1조 5천억 달러로 세계 최대"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항공서비스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서비스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보잉(Boeing)사가 발표한 ‘2018~2037 중국민간항공시장 전망’에 의하면 중국은 향후 20년간 총 1조2000억 달러에 달하는 7690대의 신규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의 보고서와 비교하면 신형 항공기 수요는 6.2% 늘어난 수치라고 12일 중국 신문망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중국이 1조 5000억 달러가 넘는 항공서비스로 항공사업의 발전을 지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서비스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잉 민간항공기 마케팅 담당 부회장 랜디 틴세스(Randy Tinseth)는 전날 베이징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글로벌시장에서 유일한 1조 달러급 민간항공기 시장에 꼽힌다고 밝혔다.

틴세스 부회장은 이 같은 중국 항공시장의 성장세는 중국 중산층 인구의 증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중산층 인구는 이미 10년 전의 3배로 늘어났고, 10년 이후에는 현재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에서는 단일 통로를 갖춘 항공기의 수요가 주도하며 신규 항공기 총수요량의 7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내 통로가 2개인 항공기의 수요는 더욱 빨리 증가해 현재 같은 기종 대비 3배로 급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중국은 특히 세계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항공화물 성장 추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해결하려면 최소한 200대의 신규 항공기와 470대의 개조된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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