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가격정책보다 출하량 여부가 중요"...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에서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워치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애플이 대화면의 아이폰 신제품 3종과 심전도 기능을 가진 애플워치 등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 애플 관련주들의 주가는 13일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권계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2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 주의 신사옥 강당에서 아이폰XS와 아이폰XR, 아이폰XS맥스 등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 워치 등을 공개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신규 아이폰들은 대화면 채택과 배터리 용량 개선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XS 맥스의 경우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인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탑재했다. 애플 측은 아이폰 XS맥스 경우 기존 아이폰X보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1.5시간 늘었다고 밝혔다. XS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기존보다 약 30분 늘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에도 LG이노텍 등 주요 부품주들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LG이노텍은 전날보다 2.19% 하락한 13만4000원, 삼성SDI는 1.62% 내린 24만3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비에이치는 전일 대비 7.69% 급락한 2만1650원에 움직이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애플의 신제품은 전년 대비 약 6% 성장한 8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출하량이 중요한 주요 부품사들에는 애플의 가격정책과 평범한 사양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4분기에는 추가 주문 여지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