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경제난 속 스스로 제발등 찍는 결과 낳을 수 있어"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최근 국내 식품업체들이 연이어 대형 악재에 휘말리면서 가뜩이나 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악화시키거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가 각종 악재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자체 생산 악재가 대부분이어서 ‘스스로 신뢰 악화’을 자초하는 것일 수도 있어 주목된다.

우선 풀무원푸드머스와 관련해선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먹은 의심환자 수가 2000명을 훌쩍 넘은 상태다. 푸드머스는 지난해에도 급식비리로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 조치 및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그러나 식품 업계의 악재는 이 뿐만이 아니다. 올 들어 동원F&B의 경우 동원샘물 위생 문제로 논란이 있었고 오리온의 담철곤 회장은 횡령혐의로 수사를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담 회장 측은 전직 임원의 음해라며 횡령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향후 수사 당국의 대응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지난달에는 SPC그룹 허희수 부사장이 마약 반입 혐의로 구속되는 등 식품업계가 제 발등 찍는 악재 속에 노이즈를 양산하고 있어 대대적인 개혁과 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제계 관계자들은 “가뜩이나 경제난 심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 기업들이 자체 악재까지 양산할 경우 스스로의 발등을 찍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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