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존 슈나터, 인종차별 발언 후 매장판매 10% 감소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기업 차원에서의 용납할 수 없는 돌발적인 어떤 행동이 해당 사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미국 피자업체 파파존처럼 설립자가 인종적 비방을 한 이후 상점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파 존의 창업자인 존 슈나터 씨가 지난 7월 한 인터뷰에서 인종적인 비방을 피력한 이후 이 매장의 판매는 약 10% 감소했다.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회사의 공격적인 홍보로 판매감소가 줄지 않은 점에 놀랐다. 하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6개월 동안 매장의 폐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회사의 분석가는 CNBC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담당자는 회사의 매출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최대 250개의 점포가 문을 닫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파파 존스가 가맹점에 재료를 팔아 수익의 약 35%를 차지하는 정도이기에 회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나터 전임사장은 지난 7월 발언 이후 회사 밖으로 밀려나갔지만 자신이 만든 피자 업체의 지도자로 복귀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나터는 이전에도 경멸적인 발언을 한 전과가 있다. 지난해 10월 그는 미국프로풋볼(NFL)이 국가(國歌)가 연주될 때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한쪽 무릎을 꿇었던 선수들에 대해 잘못 다루었다고 비난하기도 했으며, 이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이 5%나 줄었던 적도 있다고 CNBC는 제시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