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CJ헬로 인수설 덕분, 주가급변 살펴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통신 3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지난 주(9월 10~14일) LGU+(엘지유플러스)의 주가가 CJ헬로 인수설 등에 힘입어 급등한 가운데, LG유플러스와 KT간의 시가총액 역전시 KT에 대한 새로운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주간 통신서비스 업종 주가는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기준치보다 주가가 더 오름)했다"며 "기관투자자는 SKT(에스케이텔레콤)와 KT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중심으로 순매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특히 "LG유플러스 주가 급등은 CATV 인수설과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 순매수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에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설이 재점화됐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는 이미 LG유플러스에 매각의사를 밝힌 단계이며, LG유플러스는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열어 최종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1조4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대주주인 LG가 36.05%, 태광산업 2.01%, 외국인투자자 41.74%, 국민연금공단 9.77%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합치면 89.57%로 유통물량 자체가 매우 적은 상황이다. 여기서 외국인투자자가 45% 이상으로 지분율을 높이게 되면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의 5% 이내로 잠기는 상황에 노출된다.

최 연구원은 "현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 보다는 수급에 의해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기존 주주들은 LG유플러스를 섣불리 매도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주가 급등으로 인해 KT가 자연스럽게 주목 받는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의 펀더멘탈(기초지표)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KT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지분율 49% 소진에 따른 KT의 소외가 그리 길게 유지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14일 기준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은 7조4224억원, KT는 7조611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가 하반기 내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 3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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