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 주간수익률 1.97%..."향후 경기둔화 · 금리인상 악재"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코스닥 관련 상품이 9%대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반면, 삼성자산운용의 자동차 관련 펀드는 가장 부진한 수익률(-2.54%)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890개) 주간 평균수익률은 1.97%를 기록했다. 수익률 추이는 연초 이후(1월~9월 17일 기준) -6.89%를 기록한 가운데 6개월 –8.14%, 3개월 –4.07%, 1개월 4.80%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 사진=뉴시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48조9430억원)도 일주일새 246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안정세를 보였다. 액티브주식(주식전체 –896억원 등)이 줄었으나 인덱스주식(주식전체 3356억원, 인덱스주식섹터 2460억원 등)에서 자금유입이 크게 늘었다.

펀드상품별 주간 평균수익률을 보면 상장지수펀드(ETF)인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9.09%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9.01%,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 8.40~8.41%,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8.3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2.54%로 가장 저조했다. 특히 '미래에셋TIGER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2.46%,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1.02% 등 자동차 관련 펀드수익률은 대체로 부진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오른 것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너무 싸다는 인식과 최근 무역분쟁 우려가 예전보다 완화된 점, 중국에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시그널을 준 점 등 최근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이슈들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강 선임연구원은 "이달말이나 10월까지는 조금더 수익률이 올라갈 순 있으나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미국의 금리인상 및 무역분쟁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지금보단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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