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손보사 보험료 인상 기대"...투자판단은 신중히해야

▲ 자료=교보증권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올해 보험업의 주가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험사별 배당성향 상향과 손해보험사의 보험료 인상 효과 등 긍정적인 요인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18일 "올 하반기 보험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제시한다"며 "시장금리 상승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더딘 경기회복세와 IFRS17(새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 정부의 보험료 인하 정책 등으로 보험사 환경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보험업종지수는 20.1% 하락하면서 코스피(KOSPI) 수익률을 13.4%포인트 하회했다. 3개월간 지수도 7.3% 하락했다. 종목별주가추이를 보면 삼성화재와 미래에셋생명이 각각 3.4%, 4.0% 하회해 코스피 수익률을 각각 3.3%포인트, 2.7%포인트 상회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종목은 대부분 하회했다.

최근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된 오렌지라이프(아이엔지생명)는 36.4% 하락하면서 코스피 수익률을 29.8%포인트 하회했다. 한화생명 29.1%, 삼성생명 26.9%, 동양생명 16.6%로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손보사도 부진한 흐름 속에서 현대해상 21.8%, 메리츠화재 21.9%, 한화손해보험 16.6%, DB손해보험 11.7% 각각 하락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별 배당성향 상향으로 배당주로 매력적이고 손보사의 경우 갱신도래와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보험료 인상효과가 기대된다"며 "금리상승 전망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보험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긍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추천주로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을 꼽았으며 목표주가는 각각 33만원, 7만90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삼성화재는 규모의 경제로 안정적인 이익을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DB손보는 높은 비용효율성 및 안정적인 운용수익률로 지속적인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두 보험사의 배당수익률도 각각 3.95%, 3.66%로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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