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부실요인 등 리스크 감시 및 관리 강화 강조

▲ 위성백 신임 사장 취임. /사진=예금보험공사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위성백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교통경찰처럼 금융기관의 부실 사전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예보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금융기관의 부실 유발요인 및 시스템에 내재돼 있는 리스크를 포착,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교통사고 사전 예방'에 목표를 두는 교통경찰을 예로 들며 "교통경찰이 도로에 나가서 운전자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처럼 시장에서 금융기관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금융시스템의 안정에 어떤 위험요인들을 주고 있는지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보가 부과하고 있는 예금보험료가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제고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며 ”차등보험료율제도를 정치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위 사장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에 대한 특별관리체계 구축해 대형금융사고를 막고, 예금보험제도의 목적인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취약계층 보호 등 포용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공사의 업무가 상생과 공익 등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더할 수 있도록 혁신이 필요하다"며 "전직원이 한마음으로 금융소비자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위성백 신임 사장은 1960년생으로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순천고와 서울대 독문학을 전공했다.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제도혁신팀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국고국장,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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