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26분에 한 가구가 도난당해

▲ 스페인의 도시 거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의 주택 침입 도난 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곳에 사는 중국인들이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고 18일 중국 화교망이 스페인의 중국전문 사이트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보험회사협회의 조사 결과 마드리드에서는 매 26분에 한 가구가 도난당한다. 이 지역의 도난 가능성은 다른 지역 주택 대비 42%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 상반기 마드리드의 폭력 절도 건수는 2% 증가했고 마드리드 시내에서만 1410건의 절도 및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보험회사협회 연구부문 책임자인 미구엘(Miguel)은 현지매체를 통해 “마드리드의 도난 건수는 항상 전국의 평균수준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마드리드에서 발생하는 도난사건 중 절반 이상은 모스톨레스(Mostoles), 레가네스(Leganes), 푸엔라브라다(Fuenlabrada) 등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번화한 도심의 구역일수록 상대적으로 주택의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절도금액으로 보면 마드리드의 경우 평균 손실금액이 1800유로(237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아르웨예스(Arguelles), 리오 로사스(Rio Rosas) 등 지역의 손실금액은 약 7000유로(921만원)로 훨씬 더 많다.

특히 마드리드 시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도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범죄집단들은 중국인들이 집 안에 현금을 보관하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알고 집중적으로 이들 주택들을 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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