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 한화케미칼은 신저가...코스피, 하루만에 반등

▲ 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등의 이슈로 외국인들이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폭이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반등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등했다. 이날부터 세번째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됐지만 경협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8% 상승한 4만5500원, SK하이닉스는 1.04% 오른 7만8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SDI는 실적 기대감에 3.45% 급등한 25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이 6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LG전자는 4.03% 하락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84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3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이어 미국의 3차 추가관세 부과가 현실화된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56만주를 순매도했다. LG이노텍(-1.52%), LG디스플레이(-0.25%), 삼성전기(-0.33%) 등도 하락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방북 동행 속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4.32% 급등한 50만7000원으로 50만원 선을 회복했다. 셀트리온은 0.66% 하락하며 약보합에 그쳤다. 종근당(1.34%), 대웅제약(1.05%) 등은 상승한 반면 동성제약(-1.48%), 유한양행(-1.25%) 등은 내렸다.

이날부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됐지만 경협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샘표(-8.50%)와 샘표식품(-12.63%)이 하루 만에 급락했고 현대로템(-2.37%)과 현대건설(-2.47%)도 내렸다. 한미글로벌(-6.75%), 대원전선(-5.95%), 광명전기(-5.73%), 부산산업(-5.68%), 성신양회(5.56%), 경농(-5.11%), 동양철관(-5.32%)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엘리베이는 1.34% 상승 마감했다.

면세점업종 중 신세계는 5.71% 뛰었고 현대백화점은 2.69% 올랐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LG화학이 3.67% 올랐고 삼화전기(14.26%), 코스모화학(12.04%) 등이 급등했다.

한화케미칼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33% 내렸다. 장중 1만84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국전력은 장중 2만93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1.01%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POSCO(1.19%), 삼성물산(0.40%) 등이 올랐고 현대차(-0.39%), NAVER(-0.41%), SK텔레콤(-0.54%)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97포인트(0.26%) 상승한 2308.98로 마감했다. 기관이 21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5억원과 10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152만주, 거래대금은 5조5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26종목이 올랐고 481종목이 내렸다. 9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7포인트(0.36%) 상승한 831.8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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