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중국 간 추가 관세 충돌 직후인데도 유럽증시는 비교적 선방해 이목을 끌었다. 이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이 약한 수준으로 대응한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00.23으로 0.03% 하락했다.

반면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157.67로 0.51% 상승했다. 또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28% 오른 5363.79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관세율을 25%로 더 올리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경우 추가로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중국 역시 오는 24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중국 간 추가 관세 전쟁은 이미 시장에 상당 수준 반영된데다 중국의 반발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에서 유럽증시엔 제한적인 영향만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등은 "미-중 충돌의 파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도 폭스바겐의 주가는 1.7%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100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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