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가능성 & 주요 산유국 증산 우려 완화 등이 호재 역할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8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상승했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된데다 주요 산유국의 증산 우려 또한 줄어든 것이 유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9.85 달러로 전일 대비 1.41%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9.06 달러로 1.29% 올랐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에 중국과 무역관련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에 마켓워치 등 미국 언론들은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됐다”고 전했다. 무역갈등이 완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수요위축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날 원유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주요 산유국의 증산 우려가 크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이날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엔 미-중 무역갈등 고조 속에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0.12%, 0.14% 하락했다가 이날 반등했다.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미국증시에서는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70% 상승하고 로얄더치쉘(+1.91%) 쉐브론(+0.53%) 엑손모빌(+0.26%) BP(+0.74%)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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