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연설에서 "위안화 절하는 중국경제에 이익보다 손해"

▲ 리커창 중국총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19일 중국은 미국에 대한 무역 갈등 대응 수단으로 위안화가치를 절하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인위적 위안화 절하에 대해서는 “근거없다(groundless)”라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위안화의 일방적인 절하는 중국 경제에 이익보다 손해를 가져온다”며 “중국은 수출을 위해 위안화가치를 절하시키는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세계 무역은 다자협의를 통해 유지돼야 하며 일방적인 무역행위는 아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18일 "오는 24일 부터 600억 달러 규모 미국 제품에 대해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24일 부터 2000억 달러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데 대한 보복조치다.

로이터는 중국이 미국에 대해 예상보다 온건한 보복조치를 취한 지 몇 시간 후 리커창 총리가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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