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 F&F 급등...코스피, 약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 매도로 하루 만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중 협상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듯했지만 개인들이 경협주를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틀째 상승했지만 LG전자 등 IT 대형주들은 혼조세였다. 경협주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3% 상승한 4만6150원, SK하이닉스는 1.03% 오른 7만88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221만주, SK하이닉스 27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앞서 마감된 미국증시에서 JP모건이 마이크론 테크에 대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분에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올랐는데 한국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는 1.16% 하락한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79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은 이날 22만주를 순매도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기대감에도 3.31% 내렸고 삼성전기(-0.33%)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0.59%), LG이노텍(1.15%) 등은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3공장 부지 선정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1.83%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등락없이 마감했다. 한미사이언스(1.01%), 유한양행(0.63%) 등도 상승했다. 동성제약(-9.25%)은 급락했다. 금융 당국이 이날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회계처리 지침을 발표했지만 제약업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경협주 중 현대상선은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조기 개소할 것이라는 소식에 6.93% 올랐다. 하지만 대표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로템이 2.27%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혜인(-13.15%), 현대상사(-9.72%), 선도전기(-7.26%), 인디에프(-7.09%), 현대엘리베이(-7.09%), 남광토건(-6.59%), 조비(-6.53%), 부산산업(-4.58%)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5.93% 급등했다. 의류업체인 F&F는 디스커버리 브랜드 호조 소식에 4.81% 올랐다.

코웨이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5%(369만주) 블록딜(대량매매) 소식에 8.15% 내렸다. 장중 8만4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다시 썼다. 외국인들이 45만주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67%), NAVER(0.83%), 현대모비스(0.45%), KB금융(0.20%) 등은 올랐고 현대차(-1.17%), LG화학(-1.91%), 삼성물산(-1.98%), SK텔레콤(-2.7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2%) 하락한 2308.4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9억원과 1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10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1.16%), 전기전자(1.02%), 철강금속(0.82%)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2.57%), 비금속광물(-2.45%), 종이목재(-2.39%) 등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4174만주, 거래대금은 5조9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02종목이 올랐고 630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94포인트(0.59%) 하락한 826.9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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