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이 미국에 대해 예상보다 약한 보복관세를 부과키로하고 위안화가치를 절하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위험회피심리는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원화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1.1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1원(0.19%) 하락했다.

중국은 지난 18일 "600억 달러 규모 미국상품에 오는 24일 부터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오는 24일 부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키로하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다소 완화된 보복조치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19일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인위적 위안화가치 절하 가능성을 근거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2670억 달러 규모 중국 상품에 대한 또 다른 관세부과 방침"을 밝히고 있고 중국은 이달 말로 예정된 미국의 대화제의를 거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의 커다란 걱정거리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엔화환율은 오후 6시21분(한국시간) 현재 112.36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와 같았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97.78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2.49 원보다 낮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696 달러로 0.2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178 달러로 0.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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