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발언에 훈풍...광산주 상승 두드러져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날 “우리는 미국과 무역전쟁을 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일부러 절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0.42% 오른 7331.12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지수가 1만2219.02로 0.50%,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393.74로 0.56% 각각 상승했다. 러시아 주가지수는 1134.10으로 0.98% 뛰었다.

앞서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우리는 수출을 위해 위안화 가치를 절하할 생각은 결코 없다”면서 “무역은 다자협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으로 인식됐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적절한 시기에 중국과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는 “미-중 양측이 6~9개월 내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중 양국의 중기적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앵글로 아메리칸(+5.05%), 안토파가스타(+5.87%), 리오틴토(+2.44%) 등 광산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유럽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