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 LG전자도 올라...코스피 232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며 232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9일의 2326.13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중 무역분쟁 해결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3000억원 넘게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 모멘텀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물산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올랐고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 은행주들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8% 상승한 4만72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499만주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0.38% 오른 7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LG전자는 나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1.17% 상승 마감했다. LG이노텍(1.14%)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기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3.31% 하락했고 삼성SDI(-1.17%), LG디스플레이(-0.26%) 등도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14% 상승한 5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융당국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들이 9만주 넘게 사들였다.

반면 셀트리온은 차익매물이 몰리며 3.10% 하락했다. 동성제약(4.41%), 필룩스(3.91%), 한미약품(2.18%), 종근당(1.32%), 녹십자(1.25%) 등도 올랐다.

경협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현대로템(0.66%), 현대엘리베이(1.90%), 혜인(1.00%), 선도전기(0.95%), 부산산업(1.01%) 등은 상승한 반면 샘표가 5.65% 하락했고 인디에프(-1.72%), 조비(-0.67%) 등도 내렸다.

조선주 중 현대중공업(3.59%), 현대미포조선(1.54%) 등이 올랐다.

한국항공우주는 美 차세대 고등훈련기 사업자 선정 기대감 속에 3.63% 상승한 4만7050원을 기록했다. 전날 급등했던 의류업체 F&F는 차익매물이 몰리며 4.91%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현대차(1.98%), LG화학(0.28%), 삼성물산(4.05%), SK텔레콤(0.74%), 현대모비스(1.58%) 등이 올랐고 LG생활건강(-1.69%), 한국전력(-0.86%)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99포인트(0.65%) 상승한 2323.4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3억원과 8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18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9%), 운송장비(1.59%), 은행(1.51%) 등이 상승한 반면 종이목재(-1.94%), 섬유의복(-1.65%) 등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8396만주, 거래대금은 6조3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07종목이 올랐고 519종목은 내렸다. 7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78포인트(0.70%) 하락한 821.1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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