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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금리 올려도 글로벌 성장 커지면 '달러 약세' 나타날 수 있어
미국이 금리 올려도 글로벌 성장 커지면 '달러 약세' 나타날 수 있어
  • 임민희 기자
  • 승인 2018.09.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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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달러, 글로벌 성장 상승할 때 하락 경향"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탄탄한 글로벌 경제성장이 뒷받침된다면 달러가치가 약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는 27일 달러와 글로벌 성장의 음(-)의 상관관계를 다룬 보고서를 내놨다.

이 기관은 "견고한 국내(미국) 성장과 연준의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를 유지할 정도로 충분한 조건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현재 우리는 견고한 글로벌 성장이 달러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에서 달러는 항상 미국 내 통화정책 상황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기관에 따르면 미국 경제 규모와 비교해 달러는 글로벌 무역량, 국제 대출, 위험 자산의 엄청난 비중으로 유통되고 있다. 온화한 환경에서 달러 약세는 탄탄한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후 탄탄한 경제 활동이 달러에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달러는 약한 글로벌 성장으로부터 수혜를 입고 이를 강화하기도 한다. 특히나 달러가치는 글로벌 성장이 상승할 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달러는 글로벌 성장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의 주된 국제적인 차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로 전 세계의 무위험 자산이 달러로 표시된다. 미 국채는 전체 AAA 등급 국채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AA 또는 그 이상 등급 국채의 약 65%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달러는 국제 대출 대부분, 특히나 이머징시장으로의 대출이 이뤄지는 화폐다. 수많은 국제 차입자들은 자국의 통화로는 글로벌 자금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 차입 및 대출활동이 증가하는데 종종 강력한 글로벌 성장으로 나타난다. 달러 약세는 국제 차입자들의 실제 부채 비용을 낮춰 이들의 신용수요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무역량의 비교적 큰 비중이 달러로 표시된다. Gopinath(2015)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수출입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무역의 약 40%가 달러로 표시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의 마지막 긴축 사이클에서 증명됐듯이 연준의 긴축이 탄탄한 글로벌 성장과 함께 일어날 경우 달러의 완만한 약세와 일치할 수 있다"며 "다만 GDP 성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무역량과 국제 대출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짐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또 "외부 요소로 인한 달러 약세는 이머징시장 통화들의 회복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선진국들의 통화긴축이 연준의 금리인상보다 위험 자산들에 위험을 덜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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