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추가금리인상 유력 & 이탈리아 예산 우려...달러 및 유로가치 급변시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치가 급등하고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는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연내 추가금리인상 전망과 유로존의 이탈리아 불안이 이들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94로 0.70%나 급등했다. 반면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647 달러로 전날의 1.1738 달러 보다 크게 낮아졌다.

달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절상됐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데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까지 철회한 상황에서 올 12월 추가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달러가치가 뛰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1.8%로 반영했다.

게다가 이날엔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한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치 추락을 거들었고 이 역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프랑스 대형은행인 소시에테제너럴은 “이탈리아 예산안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경우 포퓰리즘 정당간 충돌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은 GDP(국내총생산)의 2.5% 수준까지 재정적자를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이탈리아발 예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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